인간관계 단상.
자기는 친구에게 솔직한 얘기를 냉정하게 못하겠다며, 어떻게 그러냐면서 만날때마다 나의 recruiting status를 check하는 V.

자기는 워낙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게 도를 넘어서서 다른 사람 기분 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는 G.

말이 되는 이유이지만 결국엔 다 자기 변명이라는거, 그들은 과연 깨닫고 있을지.

V의 말을 뒤집어 보면 말은 그렇게 하지만 결국엔 다른 사람 기분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거고,

G의 경우엔 결국 자긴 매우 논리적이라는 장점을 한번 더 강조하는 셈이 되는거다.

이번 한 주간 이 복잡 다단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작은 생채기를 몇번 더 입으면서, 과연 나는 얼마나 많은 실수를 하고 살았나 하는 반성을 했다.

그러면서 든 생각 - 그렇다고 내가 개과천선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모두 잘하고 살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니,

최소한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만은 잊지말고

동시에 나도 나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이들에게 할말은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

V에겐 내가 업데이트해줄때까지 그 얘기에 대해선 물어보지 말라는 말과

G에겐 그래, 논리적인건 알겠는데 그래도 네가 나한테 잘못한건 한거다라는 말을 했다.

그들의 기분이 상했을까 걱정하진 않는다. 정말 나를 아끼는 사람들은 애초에 내가 이런 마음 고생을 하도록 원인을 제공하지도 않으니

이들과의 관계야 어차피 사회적인 친구 정도이다. 그런 사이에선 참고 살 필요는 없다.
by kundera | 2008/03/08 16:00 | 지금, 여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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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푸우 at 2008/03/13 23:45
나 이니셜 다 이해했어! 우수학생이지? ㅋ
Commented by kundera at 2008/03/14 05:19
"참 잘했어요" 도장을 다섯개 찍어줘야겠는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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