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ine sunday
- 2주간 내내 비가 왔었다. 그에 대한 보상인지, 왠일로 이번 주말엔 내내 햇빛이 났다. 

- 할로윈이었던 토요일, 날씨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 capitol hill을 한참 쏘다녔다. 그 거리는 할로윈이 아니더라도 늘 할로윈처럼 입고 다니는 punk족이며 grunge look으로 가득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난 할로윈에 사람 구경하는건 좋지만, 늘 뭘로 변신해야할지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아 고역이다. 그래서 그 핑계로 뭘 살까 돌아다니다 구제 옷 파는 곳에서 예쁜 여름용 튜브 원피스를 단돈 7불에 구했다. 할로윈과는 아무 상관없지만. 

- 그런대로 시끌벅적한 할로윈 파티 후, 술에 취해 집에 온 난 또 갑자기 쓸쓸한 마음이 들어 한참 그의 facebook을 들여다봤다. 언제 그만 둘까 이짓. 

- 일요일이었던 오늘, 계획했던 사소한 일들이 꽤 있었지만 다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아침에 일어나 밥 먹기전 운동을 하고 싶었고, 후배와 리크루팅 관련 통화를 해야했으며, 삼촌 댁에 들려 간만에 얼굴도 좀 들이밀고, 머리를 자르고, 저녁엔 근처 성당의 저녁 기도엘 가고 싶었다. 

- 왠걸, 이거 오늘 다 했다. 여기에 추가로 2주만에 청소까지. 결과로, 집은 깨끗해졌고, 난 거의 4년만에 앞머리가 생겼으며, 성가와 함께한 compline 기도 덕에 마음은 seattle 온 후 그 언제보다 차분해졌다. 


내가 요즘 좋아라 하는 카페. 바로 맞은 편에 작은 극장이 있고, 이곳은 크레페가 참 맛있다. 
간만에 세수한 우리집. 오늘 햇살 참 좋았다. 
by kundera | 2009/11/02 16:30 | 지금, 여기.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kundera.egloos.com/tb/457214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재하 at 2009/11/03 04:55
http://www.youtube.com/watch?v=lEkJoMNFPEA

그렇지, 그렇게 자리잡아가는거지.

잘한다, 킹킹이
Commented by kundera at 2009/11/03 16:33
고마워. 네 말들 아니었음 어렵지. 고마워 동생.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