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go
요즘 탱고를 배우고 있다. 한번에 10불짜리라 부담도 없고, 가르치는 커플이 아르헨티나에서 온 진짜 탱고를 취미 이상으로 추는 사람들이라 기대 이상으로 좋다. 

탱고에 대해 어릴때부터 뭔가 모를 환상이 있었다. 아마 고등학교 때 Sally Potter의 "Tango Lesson"이란 영화를 보고 나서부터일게다. 실제로 배워보니, 참 어려운 춤이다. Salsa처럼 기본 스텝만 알면 즉흥적으로 출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세도 중요하고, 파트너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제 겨우 2주되었지만 지난 2주간의 레슨을 거치며, 내가 얼마나 타인의 신호에 무심한 인간인가 하는 걸 깨닫고 있다. 탱고는 남자의 리드가 매우 중요해서 여자는 리드하는 남자의 움직임과 강약조절에 집중해야 하는데, 난 어느 순간엔가 내 움직임에만 신경쓰고, 자꾸만 파트너보다 먼저 스텝을 나가버린다. 막말로 파트너는 신경 안쓴다는거지. -_-; 비약일지 모르지만, 그래서 연애가 안되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난 그냥 내 감정만 중요하지, 상대방의 감정은 신경쓰지 않는거다. 

탱고, 어렵지만 배울수록 정말 매력적인 춤이다. Tango Lesson 영화의 순간처럼 출수있는 날이 언제 올까 싶지만, 시작이라도 해서 참 다행이다 싶다. 

by kundera | 2009/11/05 17:15 | 지금, 여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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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재하 at 2009/11/05 17:28
안자고 뭐해?
Commented by 재하 at 2009/11/05 17:29
탱고 말고 지루박을 배워.
Commented by Seio at 2009/11/06 19:42
탱고요- 찐-한 다크초콜렛 같아요^^
언니! 얼른(!?) 배우시고 보여주세요-! 므흣
Commented at 2009/11/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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